제2회 '고구마. 독후감 대회' 시상식

2017.11.07. 조회수 885

'제2회 고구마 독후감 대회'가 지난 4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본선 백일장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소년조선일보와 한국고전번역원이 공동주최하고 교육부와 KB국민은행, CS M&E, 성균인성교육센터가 후원한 이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전의 가치와 재미를 알려주고자 마련됐다. '고구마'는 '고전에서 구하는 마법 같은 지혜'의 줄임말로, 한국고전번역원이 만든 고전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이기도 하다.

독후감 공모는 지난 8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됐다. '고구마' 애플리케이션에 담긴 어린이 고전 도서 16종 가운데 하나를 골라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공모 결과 총 27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우현옥 동화작가(심사위원장), 한문희 한국고전번역원 출판콘텐츠실장, 최영록 한국고전번역원 기획홍보실 전문위원, 김시원 소년조선일보 편집장 등 4명의 심사위원이 본선 진출자 50명을 가려냈다.

본선 백일장은 4일 오후 2시부터 40분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공개된 '남을 도움'이라는 주제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 글짓기를 했다. 백일장을 치른 학생들이 엄윤숙 동화작가의 고전 강연을 듣는 동안 본선 심사가 진행됐다.

오후 4시 20분, '제2회 고구마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시작됐다. 예선(독후감) 점수 70점, 본선(백일장) 점수 30점을 합산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영예의 대상(교육부장관상)은 김나영(성남 정자초 5)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나영 학생은 "고전 독후감을 쓰면서 우리 조상의 지혜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됐다.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정도훈(서울 방산초 5)·최예진(서울 당중초 3) 학생에게, 은상은 정윤성(서울 압구정초 3)·박제상(수원 영일초 6)·최준호(시흥 조남초 5)·송시연(남양주 심석초 5)·강승수(부천 중흥초 5)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동상 수상자 12명과 장려상 수상자 23명의 이름도 차례로 호명됐다. 지도교사상은 김경문(계룡 용남초), 정우석(울진 남부초) 교사가 받았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서구의 문학과 지식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가 됐지만 우리 고전의 가치는 지금도 변함없이 소중하다"면서 "초등학생들이 우리 고전에 관심을 갖고 독후감 대회에 참여한 것이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고구마 독후감 대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