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셋 달린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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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리스트
저자 하승현
옮김
간행일 2015.08.31.

<어린이 도서>

선조들과 마음을 나누며 울고 웃었던 우리 고전 속 동물 이야기

《눈 셋 달린 개》는 우리 고전 속에서 사람과 마음을 나누거나 사람이 관찰한 동물 이야기 22편을 뽑아 엮은 책이다. 호랑이 개 거위 말 고양이 자라​ 물고기 닭 뱀 땅벌레 등 다양한 동물 이야기를 통해 동물도 의리를 알고 정을 나눌 줄 알고 생각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야기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동물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면 아주 신기한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 꿈속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구해 주기도 한다. 우리가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을 보면 혼내 주기도 한다.
우리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하듯 우리 선조들도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은 선조들이 동물과 함께 지내며 겪은 일들 마음을 나누며 울고 웃었던 이야기를 우리 고전 속에서 뽑아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풀이해 소개하고 있다.
《용천담적기》,《용재총화》,《삼국유사》,《청구야담》,《역옹패설》,《어우야담》,《성호집》,《연경재전집》등 야담집에서 역사서 문인들의 개인 문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리 고전 속에서 동물 이야기를 뽑아 실었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은혜를 갚은 동물 이야기 사람과 마음을 나눈 동물 이야기 이상하고 신비한 동물 이야기 도리를 다한 동물 이야기 등을 모아 한 책에 담았다.
이승에서 보살핌을 받은 눈 셋 달린 개가 저승에서 관원이 되어 주인이 살아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고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먹던 물고기가 먹이를 준 사람이 홍수로 위험에 처하자 사람으로 변신해 도움을 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호랑이가 자신을 희생하고 잡혀 온 자라가 원님의 꿈에 나타나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한다. 땅벌레가 자기 종족을 해친 선비에게 앙갚음하고 주인이 죽는 것을 목격한 개가 원수를 갚기 위해 관가에 찾아가 신고를 하며 암탉과 새끼들이 죽은 수탉을 위해 복수를 한다.
우리 고전 속 다양한 동물 이야기에 이어 ‘생각하며 마당 걷기’를 책 뒤에 실었다. 각각의 이야기가 실린 원전을 밝혔고 해당 이야기와 관련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콜라주 기법을 쓴 입체적인 그림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 지은이|하승현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한국고전번역원 교육원에서 한문을 공부하였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우리 고전 속 재미난 이야기들을 번역하여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차례
여는 글_ 동물과 마음 나누기

첫째 마당 - 은혜를 갚은 동물 이야기
저승에서 만난 눈 셋 달린 개
의원에게 귀한 돌을 선물한 호랑이
홍수를 피하라고 알려 준 자라
벼슬을 하게 해 준 거북
홍수에서 주인을 구해 준 물고기

둘째 마당 - 사람과 마음을 나눈 동물 이야기
숙종 임금이 사랑한 고양이, 금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랑이
의로운 마음을 지닌 거위
과부를 등에 태운 호랑이
심마니를 구해 준 구렁이
이사할 때마다 따라간 까치

셋째 마당 - 이상하고 신비한 동물 이야기
선비에게 비밀을 들킨 뱀
약속을 어긴 연인 앞에 나타난 구렁이
원님의 꿈속에서 하소연한 자라
선비에게 앙갚음한 땅벌레
마지막으로 떠오른 물고기
목조의 목숨을 구한 호랑이

넷째 마당 - 도리를 다한 동물 이야기
어미 잃은 동생들을 돌본 병아리
광해군을 버리고 주인을 찾아온 말
주인을 죽인 범인을 잡아낸 개
수탉의 원수를 갚은 암탉
주인을 위해 닭을 잡은 개

부록_ 생각하며 마당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