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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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리스트
저자 김은의
옮김
간행일 2015.08.31.

<어린이 도서>

옛글 속 숨은 보물, 우리 우화 18편

《베개야 미안해》는 우리 고전 속 신기하고 재미있는 우화들을 쏙쏙 뽑아 소개한 책이다. 동물 식물 사물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방식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생각하며 새로운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고전 속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우화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멋과 풍류를 아는 우리 조상들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직접 설득하거나 충고하기보다 넌지시 비유하기를 즐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고려 시대의 역사서 《삼국사기》부터 조선 시대의 문집에 이르기까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우리 고전 속 우화 18편이 실려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하면서도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다.〈고양이 쥐잡기〉,〈보초 기러기〉,〈새들의 목소리 자랑〉,〈왜당나귀〉,〈거북이와 토끼〉,〈이와 개〉,〈애꾸눈 닭〉,〈꽃의 왕〉,〈난초 이야기〉,〈바느질하는 일곱 벗〉,〈베개야 미안해〉,〈흑과 백〉,〈낚시〉,〈붓 씻는 그릇〉,〈나무 잘 타는 사람〉,〈땅 집〉,〈조그만 배가 가는 데도〉,〈쌀 구멍〉등 동물 식물 사물 사람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편안하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우화는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하지 않고 다른 사물에 빗대어 넌지시 표현하는 짤막한 이야기이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물이나 인간이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지혜와 가르침을 주는 내용이 많다.
절대 권력을 가진 임금이 정치를 제대로 못할 때 신하는 상황에 딱 맞는 우화로 임금의 마음을 돌렸다. 신하는 신하대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임금은 임금대로 신하의 뜻을 되새겨 잘못을 바로잡았다. 자신의 욕심 채우기에만 바쁜 벼슬아치나 힘으로 약한 자를 누르려는 권력자에게는 사나운 짐승을 내세운 이야기를 들려주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였다.
우화는 정치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꾀를 부리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에게는 정신이 번쩍 들 만한 따끔한 우화를 자연을 망가뜨리거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함을 알려 주는 의미 있는 우화를 따분해하고 지루해하는 사람에게는 신나게 하하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우화를 들려주었다. 이 책에 담긴 지혜로운 이야기들 역시 재미있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또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조상들이 남긴 보물을 캐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의 생각을 톡톡 건드려 보는‘생각 톡톡 지혜 쑥쑥’코너가 있어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이야기를 읽고 그 상황 속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더 커지고 상상력이 더 풍부해진다.

• 지은이|김은의
전남 담양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옛이야기와 우리 고전을 즐겨 읽으며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길 좋아한다. 더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차례

여는 글_ 옛글 속에 숨은 보물
고양이 쥐잡기
보초 기러기
새들의 목소리 자랑
왜당나귀
거북이와 토끼
이와 개
애꾸눈 닭
꽃의 왕
난초 이야기
바느질하는 일곱 벗
베개야, 미안해
흑과 백
낚시
붓 씻는 그릇
나무 잘 타는 사람
땅 집
조그만 배가 가는 데도
쌀 구멍

이야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