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집(붓으로 세상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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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리스트
저자 이가환
옮김 박동욱
간행일 2014.08.30.

<한국고전선집>

<한국고전선집>

정조가 사랑한 신하, 이가환의 문장과 삶

​이가환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천재 문사이다. 유가 사상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학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으며 정약용과 함께 18세기를 대표하는 실학자이다. 조선 후기는 임병양란 이후 봉건 사회의 모순이 누적되고 지배층의 분열이 심화되었다. 또한 예악의 의식화와 성리학의 사변화로 인해 주자학 일변도의 사상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요구되던 시기였다. 이가환은 시문을 통해 다방면으로 당대의 폐단을 지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 후기의 급변하는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변동 속에서 바른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천적 지식인의 모습이 그의 작품 속에 잘 드러나 있다.

• 지은이|이가환(李家煥, 1742~1801)
조선 후기의 학자로 본관은 여주, 자는 정조(廷藻), 호는 금대(錦帶)・정헌(貞軒)이다. 여러 관직을 거쳐 대사성・개성 유수・형조 참판에 올랐고, 정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채제공에 이어 남인 중 청남(淸南) 계열의 지도자로 부상하였으나 천주교를 신봉한다고 하여 반대파의 극심한 공격을 받았다. 결국 1801년 벽파(僻派)가 중심이 되어 시파(時派)를 숙청하고 천주교를 탄압할 때 체포되어 옥사하였다. 문장에 뛰어나 당대의 학자로 널리 인정받았으며, 특히 천문학・지리학・기하학에도 밝았다.

• 옮긴이|박동욱
한양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조교수이다. 일평(一平) 조남권(趙南權)과 함께 『혜환 이용휴 시전집』, 『혜환 이용휴 산문전집』, 『이가환 시전집』을 번역하였다. 번역서로 『승사록』, 『동국산수기』가 있고, 공저로 『살아 있는 한자 교과서』, 『아버지의 편지』 등이 있다.

차례

이가환은 누구인가

제1장 기록의 이유
최영원의 의로운 죽음|훈련도감 병졸의 시험 감독|효자 홍차기|열녀 임씨|강흥운, 모두가 슬퍼한 죽음|조선이 잃어버린 한 사람, 노긍|베풀기 위해 태어난 최순성|충효를 지킨 이씨 가문 삼대|원수를 갚은 곽산의 이씨 형제|박경신 집안의 의병 활동|젊은 의병 김희의 죽음|문묘지기 정신국|의병장 곽재겸|예송 논쟁에 휘말린 남몽뢰|기녀 이정애의 절개|강준흠의 자 백원에 대한 설

제2장 어떻게 살 것인가
화려한 정원|지금 당장 순임금처럼|모든 것이 한순간|아들만을 위한 공부방|즐거운 나의 집|다섯 가지 가르침|꿈속에 놀러 오는 희황상인|일상에 힘써라|입, 몸, 마음|참된 두려움|배움에 뜻을 두어라|언젠가는 뚫리리|장수하는 방법|질문을 좋아하는 사람|스스로 저버리지 않는 길|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짐승이 사는 집|소나기가 쏟아진 뒤

제3장 이별 앞에서
관서 지방을 여행한 허만|둘도 없는 여행가 정란|정란을 그린 작은 그림|아버지의 편지|유배객과 지방관|송재도에게|벗 이덕무를 보내며|조진도 만시|순옥이 온 것을 기뻐하며|요절한 아이의 무덤|채제공 만시

제4장 백성을 위한 나라
버려진 서북 사람들|백성들과 이별하다|범을 사냥하는 포수|원님에게 게 선물을 받고서|고기와 털을 다 바친다 해도|홍수에 잠긴 밭|평양에 남은 정전|매사냥을 구경함|화강에서

제5장 우리 시대의 문학
옛것과 새것|다르지 않은 다름|남겨진 한 편의 상소문|참된 글은 평이하다|쓸모없는 사람들의 쓸모 있는 모임|저절로 같아진 소리|중인들의 시집|촌스럽지만 참된 글|시인들이 사는 동네|계축년의 봄놀이|조선의 백과사전|아동교육서

제6장 정조와 대화하다
정조가 묻고 이가환이 답하다, 금대전책|천문책|지리책|문체책

제7장 평가
정약용의 정헌묘지명|성대중의 평가|이가환을 위한 정조의 변론|황사영백서에

연보
참고문헌